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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5 휴식을 마치고..
  2. 2006/12/23 2006년 키워드 10가지

휴식을 마치고..

이제 모든 휴식이 끝났다.

이제 나는 나의 변화를 가속 시키고 더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해
직장을 바꾸는 큰 모험에 도전했다.

이제 월요일부터 새로운 회사에 다니게 된다.

내가 가장 즐기는 일에서 변화가 생기게 된다는 의미다.

작년, 재작년 처럼 정체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않기 위해.
더 활기차게 더 즐겁게 일을 하기 위해.
더 여유있게 더 따뜻하게 살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계속 흐르는 사람이 되고
나 자신이 즐거운 사람이 되고
나 자신이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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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키워드 10가지

직관
경험과 생각의 깊이를 말해주는 직관이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았다.
사실 나는 직관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꽤 많은 책을 읽게 되면서 직관력이 많이 좋아졌던 모양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자신을 성장시키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좀 더 직관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그러기 위해서 내년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직 어리고 성장이 더 많이 필요한 사람이기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해 주고 그들에게 통찰의 기쁨이나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좀 더 직관력 있고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이해
정말로 놀랍게도 최근 1~2년 사이에 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생각이 크게 확장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의 그 까칠함이나 내가 이러니 다들 이런거에 맞춰와라 라는 생각은 이제 거의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도 많이 노출되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상당히 많이 늘었지만 그 와중에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 판단이 살짝 흐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해력이 늘고 경우의 수를 더 많이 보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망설임 같은 것이다.
빠른 판단력은 나의 성장에 그리고 나의 일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능력이었는데 이제 그다지 빠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이해와 판단, 이해와 결단 사이에서 좀 더 나은 판단을 하게 되도록 중용의 미를 갖추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정의와 너의 정의는 다르다
위의 이해력 향상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다 보니 생긴 나름의 통찰이었다.
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판이하게 다를 수도 있고 이제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옳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민첩함
내 직업인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그리고 올해 대안언어축제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이다.
사실 한 때 나는 상당히 민첩한 스타일로 프로그래밍을 했었던거 같다. 항상 테스트 하면서 구현 - 테스트를 반복하는 과정으로 말이다. 이 때는 참 내가 스스로 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면서 일을 해 나갔었다. 하지만 이 때가 좀 지나고 나서 프로그래밍을 수정 및 유지 보수하면서 사실 많이 데였다. 바로 코드가 너무 지저분하고 구조화 되어 있지 않아서 정말정말 유지보수가 힘들었었다.
그래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그에 따른 성과는 꽤나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으며 코드 재사용성 및 코드의 가독성이라던지 모든면에서 생산성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예전처럼 민첩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즉 코드를 처음부터 나중에 사용할 내용까지 신경 쓰고 더욱 세밀하게 하다보니 프로그램이 다소 무거워 지고 예비용 코딩양이 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예비용 코딩은 나중에 빛을 발하기는 한다. 그 확률을 60% 정도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그런데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최종 버전 개발 시간은 조금씩 늘고 있고 지금은 꽤나 많이 늘었다.
이제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민첩함을 계속 추구하겠다. 객체 지향도 좋고 코드 재사용성도 좋지만 역시 난 빠르게 속도감 느낄 수 있는 것이 더욱 좋다. 그러나 예전처럼 코드의 지저분함이나 유비보수의 어려움도 좌시할 수만은 없으니 민첩함 + 코드 리팩토링 을 통해 그 비용을 미리미리 지불하도록 해야겠다.
다행히 올해 크게 통찰한 바가 있고 그에 따른 솔루션까지 생각해 낸 아주 바람직한 느낌의 키워드였다. 나의 프로그래밍 스타일과 규모와 민첩 사이의 중재를 찾아낸 것 같아 무척 기쁘다.


통찰
통찰이라는 것은 눈을 뜨다 라는 말과 비슷한 말 같다. 뭔가 새로운 경지에의 도달 혹은 새로운 깨달음을 말한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읽은 글에서 주변에 사람들과의 대화와 언쟁 속에서 통찰을 할 수 없다면 주변 환경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회사 사람들하고 한번 시도해 보았다. 아쉽게도 별다른 통찰을 얻을 수 없었고 아마도 그 날부터 회사에서 마음이 어느 정도 뜬거 같다. 아마도 우리는 현재의 상황이나 일에서 좀 더 익숙하다는 이유로 기존에 했던 일들만 반복적으로 처리해 나가고 반응해 나갔을 지도 모른다.
좀 더 변화된 삶을 위해서 그리고 좀 더 많은 통찰을 얻어 나를 발전 시키고 그러한 통찰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모두 발전해 나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람들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대화
어느 틈엔가부터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나에게 버릇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무척 안좋은 버릇이데 대화를 하면서 점점 그 화제에 나를 인입 시키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 엄마의 화법이 그렇다. 엄마가 말하는 것을 보면서 참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나 또한 그러고 있으니 참 당혹스러웠다.
문제점은 알았으니 이제 해결책을 내 놓아야 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는 책이나 기타 다른 정보 채널을 통해서 해결책을 좀 더 연구한 다음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또한 이런 버릇이라는 게 참 고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급하게 고쳐 나가지 말고 서서히 개선해 나가야 겠다.
일단 확실한 방법이 나올 때까지 가급적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경청해 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인정
최근 1년여 사이 나는 다른 사람에게 "제가 모르는 일입니다" 내지는 "제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라고 말해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마도 계속 경력이 쌓여 가는 상황에서 나 자신의 능력이 모자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방법을 잊은 듯 하다. 하지만 사실 나는 할 줄 모르는 것도 많고 잘 모르는 것도 많다. 나는 많은 경험을 해 보았고 많은 일들을 처리해 왔지만 매우 다양한 일을 해 보지는 못했다. 사실 좀 대비 되는 상황이 있는데 같은 상황을 만났을 때 사회 초년생인 나는 이렇게 대답 했던 거 같다.

"잘은 모르지만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실제로 방법을 찾아보고 일을 진행해 나가면서 나는 조금씩 성장해 나갔었다.
하지만 이제 밑에 사람들도 있고 다른 팀을 동원할 수 있게 되면서 좋게말하면 위임이라는 방식으로 나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일을 효율 좋은 다른 팀이 있다는 핑계로 업무전가를 했던 거 같다.
이제 모르는 것은 모른다 못하는 것은 못한다 라고 인정할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한계에 도전하면서 그 한계를 조금씩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손을 뻗어 보겠다.


사랑
소울메이트 라는 시트콤을 보면서(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이런 걸 봤다는 자체에 놀랄지도 모른다 -_-;; 나 또한 이런 가벼운 영상을 통해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나는 단 한번도 저런 종류의 사랑을 해 본적이 없다.
올해 내가 사랑에 관해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 가슴에 남았던 것은 이런 말들이었다.

"당신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이제 그 아이에게 선물을 주지 말고 마음을 줘."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야 가슴으로 느낌으로 하는거지."

나는 정말로 상처를 받는다는 것 자체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나에게 동요를 가져오거나 나의 마음과 감정이 조정 당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반대로 내가 조정하는 것은 즐겨 하는 주제에..
그래서 사랑을 할 때에도 딱 그만큼만. 나에게 상처 받지 않을 만큼만 한다.
그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사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 질 수도 있고 사랑조차도 계산적으로 하는 걸로 보였을 수도 있다.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조금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나야 이 말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거 같다. 나 또한 정말 모든걸 걸어보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그것에 내 마음을 걸 용기가 아직은 없다. 조금만 더 마음을 추스리고 정말 모든걸 걸고 사랑해 봐야겠다. 물론 그럴만한 사람을 만나야 말이지..


사용자 중심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사용자들에 따라 다르게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들의 상상력을 완벽하게 반영하기는 어렵겠지만 좀 더 편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기능이 많거나 강력한 기능을 보유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자신있게 얘기 할 수 있다.
솔직히 이제 플래시나 플렉스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CGV 예매 플래쉬나 플렉스로 만든 그래프 프로그램등을 보면서 이런게 진짜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외치고 싶어졌다.
내년엔 이런 UI 쪽의 기능들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보도록 할 것이다.


성장
올 한해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이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결론까지 이르렀을 때 마지막으로 꼬리가 붙었다.
작년엔?
재작년엔?
지난 몇년 간의 내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결과는 좀 실망스럽게도 지속적으로 성장의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런 저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나는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더 큰 약진을 위해 계속 변화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것이다.
나는 흐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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