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6/21 [유로2008] 독일 vs 포르투갈 (2)
  2. 2008/06/15 [유로2008] 루마니아 vs 프랑스 (1)
  3. 2008/06/12 [유로2008] 네덜란드 vs 러시아
  4. 2008/06/11 [유로2008] 네덜란드 vs 이탈리아
  5. 2008/06/09 [유로2008] 독일 vs 폴란드
  6. 2008/06/09 [유로2008] 포르투갈 vs 터키
  7. 2006/07/21 서형욱 K리그 칼럼

[유로2008] 독일 vs 포르투갈

이제 순서는 의미가 없나;;
아무튼 다 보기는 할 것이니...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조직력과 높이의 힘을 볼 수 있었던 경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독의 전술적인 실책이 너무나도 뼈아팠던 경기였다.

우선 포르투갈은 전술에서 완전한 실패를 보여줬는데
그것은 호나우도의 원톱이다.
그는 원톱을 할 수 있는 완벽한 몸을 가졌지만 완벽한 윙어로서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사람이다.
아무리 탐이 나더라도 그에게 그런 롤을 맡기는 것은 자살이었다고 봐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호나우도가 루니보다 높이가 좋음에도 왜 호나오두가 윙이고 루니가 원톱인지.
스콜라리는 주의깊게 반성해야 한다.
사실 포르투갈의 원톱자원이 너무 빈약한 데서 오는 현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노 고메즈가 특별히 문제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메즈를 윙으로 쓰고 호나우도를 원톱으로 사용한 전술이 얼마나 크나큰 전술적 미스인지
포르투갈의 득점이 호나우도가 윙의 롤을 맡고 고메즈가 받아 넣었다는 점과
윙으로서의 롤에서 호나우도가 보여줬던 폭발력에서
스콜라리 감독은 정말 크게 반성해야 하고
부디 제발 첼시에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첼시에 우수한 윙이 많고 스피드가 출중한 원톱이 많기에 좀 걱정되서 하는 말이다.)

페레이라
슈바인슈타이거가 아무리 컨디션이 좋더라도
너무 저조한 폼을 보여주었다.
그 쪽에서의 연이은 돌파는 포르투갈을 너무 어렵게 했다.

시망
내가 생각하는 포르투갈의 두번째 패인이다.
전술상의 패인이 더 크지만.
초반에 좋은 분위기에서 연이은 돌파 실패와 반박자씩 늦은 판단
그리고 의미없는 느린! 드리블.
초반에 무팅요를 교체하지 않고 이 선수를 교체했다면
포르투갈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

카르발요
우수한 수비수이지만.
그의 높이는 늘 아쉽다.

보싱와
감독의 전술상 높은 수준의 오버래핑을 보여주었고
오버래핑에 비해 무척 우수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오버래핑과 크로스 등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선수의 폭발력을 시망이 받쳐주었다면 포르투갈이 승리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망...
이 선수가 첼시로 갔다는데...
솔직히 좀 아쉬운게 이 선수의 젊은 나이를 생각하면 첼시보다는 출장기회가 더 중요한데 뭔가 아쉬운 선택이다.

호나우도
너는 윙이다.
윙으로써의 너는 정말 우수하다.

누노 고메즈
왜 자신이 포르투갈 최강의 원톱인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전반전 - 슈팅수 1 유효슈팅 1 골 1
이런 감각있는 원톱을 윙으로 돌린다는 맹랑한 생각을 한 감독에게 경악을 느낀다.

데코, 프티
몸싸움에 밀려 중원을 내주었다.
이건 포르투갈 전체의 문제였으니 어쩔 수 없지.

메첼더, 메릴레커
솔직히 좋은 수비수지만.
쫌 느린 건 인정하지?

슈바인슈타이거
사실 내가 호나우도, 호빙요, 로벤보다 우수하게 보는 윙이다.
중거리슛, 중앙을 향한 돌파, 스피드, 체력, 패스
포돌스키와 더불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돌스키
전반전 좌측에서 보인 원투패스에 의한 돌파.
스피드
반대편의 선수를 보고 정확히 주는 크로스
이런 선수가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클로제
사실 이 선수가 헤딩으로 골을 넣은게 나는 불만스럽다.
이 선수는 헤딩만큼이나 뛰어난 발재간과 슈팅을 갖춘 선수인데
이번에도 헤딩으로 골을 넣다니 ㅠㅠ
너는 헤딩이 전부가 아니라고 세상에 외치란 말이다~~~!!


왼쪽 자원 중에 최고로 보인다.
오른쪽에 라모스
왼쪽에 람

발락
전반적으로 우수하다.
그러나 특별함이 없다.
그런데 특별해 보인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강하게 만드는지.
그는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거의 모든 득점 장면에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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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루마니아 vs 프랑스

조금 늦게 본 경기 어쨌든..
리뷰



프랑스.
도메네크 감독이 월드컵 2006에서 보인 성적은 놀라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부분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사신 나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는 유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월드컵 때에 비해 달라지지 않은 전술과 은퇴한 선수를 그대로 대체할 선수 배치.
음... 프랑스의 전반적인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마케렐레, 튀랑.
형들...
이제 나이가 보이는 상황.
순간적인 상황에서 정적인 움직임과 이따금 보이는 실수들..
특히 튀랑.
그대의 은퇴는 아름다웠으나 도메네크에 의해 이제 안 아름답게 되었네..

갈라스
사실 이 선수를 보며
왜 무링요는 그를 교체로 사용했는가 에 대해 의문이 들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왜 아스날은 이 친구를 주전으로 썼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빠르고 높이 있고 체력도 좋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순간적으로 멍때리는 현상이나
특히 공을 소유했을 때의 움직임이 무척 좋지 않다.
수비수는 빠르고 간결한 볼 처리가 매우 중요한데
공을 끌다가 빼앗기는 무서운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사뇰
라모스에 이어.
정말 훌륭한 오른쪽 자원이다.
공 수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베리, 벤제마.
니들이 프랑스 공격의 미래다.

아넬카
돌아온 탕아...
전반적으로 우수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뭔가 특별함이 없었다.
그는 트레제게보다 빨랐지만 트레제게만큼의 결정력은 없었고
트레제게보다 활동량이 좋지만 높이가 아쉬웠다.
트레제게 생각 많이 나던 경기였다.
전반적인 능력이 좋은데 뭔가 2% 아쉽다는 건
그가 공에 가지는 집착이 다소 부족하다는 거다.

말루다
첼시로의 비싼 이적료를 통한 이적이 실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다.
스피드와 체력이 좋지만 약한 돌파력에 부정확한 크로스.
정확하게 너와 오버랩되는 선수가 있다.
이천수.
일정 수준까지는 경기를 지배할 정도의 능력을 보이지만.
그 수준을 넘어가면 급격히 떨어지는 능력.
글쎄...
첼시의 이해할 수 없는 영입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툴라란
실력이고 자시고
수비형미드필더로 나섰으면
함께 나선 마케렐레와 호흡을 적당히라도 맞춰야지
어떻게 그렇게 혼자 노나..

무투
엄청난 화제를 뿌리며 이탈리아로 사라져간 사나이.
그러나 그의 실력이 건재하고
그의 실력이 월드 클래스임을 오늘 확실히 보여줬다.

키부
공격과 수비 사이의 모든 면에서의 재능.
대단하다.

그외 루마니아 선수들.
미안 세대교체가 많이 되어서;
그리고 원래 잘 알지도 못했고.
근데
다들 전반적으로 중간 이상은 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뭔가 큰 각성이 없는 한
니들이 탈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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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네덜란드 vs 러시아

동구할배 ㅠㅠ
솔직히
할배 공격 전술은 정말 좋았어.
더 이상을 바랄 수 없을만큼.
정말 운이 그렇게 안 받쳐줄 수 있었을까.

수많은 골대 중 하나만 인사이드로 맞았어도...

그리고.
솔직히 수비 전술은 좀 아닌거 같은 느낌인데...
베어벡과 계속 콤비해봐 ㅠ..ㅠ
진짜 베어벡 수비 전술은 인정해 줘야할 거 같은 느낌.

그리고 아무리 동구형의 매직도.
기본기가 받쳐주는  스페인에게
비야와 토레스가 미쳐있는 상황에서는 도저히 안되더라.
단 한번의 실수를 수비수가 잡고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어시스트-_-를 하는 모습이라니...
C.호나우도에 가려져서 팀 성적에 묻혀서 티가 안나서 그렇지...
토레스 진짜 엄청나다.
그리고 비야.
수비수보다 두걸음 뒤에서 출발해도 단독 찬스가 나는 스피드라니..
러시아 수비수가 좀 느린 것도 있지만.
이 친구의 감각과 스피드는 인정해야 할듯.

그리고 숨은 공신.
세르히오 라모스.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데.
거의 유로 전 경기에서 본 오른쪽 중 제일 나아보였어.
ㄷㄷㄷ

그리고 스페인의 단점도 좀 볼 수 있었는데
푸욜...
그의 책임감은 인정하지만.
너무 넓은 공간을 커버하려 하는 거 같어.
그의 실력이 줄었다기 보다는
공간을 이용한 플레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수비수 한 사람이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한다는 건 좀 심하게 부담된다.
그리고.
이제 높이도 좀 모자라는 느낌이야.

동구할배
스웨덴만 잡아보면
가능성 있어.
힘 내.
정말 러시아 많이 컸더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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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네덜란드 vs 이탈리아

디나탈레와 루카토니 vs 카윗과 반 니스텔루이
다이렉트 로빙패스 vs 숏패스
원톱을 향한 수많은 로빙패스 vs 과감한 슈팅

이 세 가지가 경기를 갈랐다.
일단 심판이 네덜란드에 유리했다.
거친 경기에 유연했고 그에 맞춰 네덜란드는 이탈리아를 거칠게 대해 줬다.
이탈리아 특유의 거칠게 나갈 경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멸해갔다고 봐야한다.

슈나이더
오늘 공격부터 미드필드까지 엄청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 그리고 후덜덜한 슈팅.
암브로시니, 카모라네시, 피를로와는 확실히 비교되던 오늘의 MoM이다.

반 브롱호스트
행운의 디펜스에 이은 놀라운 역습.
그리고 또 한번의 역습에서 반대편을 보는 패스와 침착한 위치 선정.
그는 오늘 역습의 정석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반 데 사르
이 삼촌은 늙지도 않어 -_-
오늘 최소 두 골은 막은 듯 한데.

앙헬라르
대체 이 자식은 어디서 튀어나온 괴수인가;
에시앙의 네덜란드 버전이랄까.

잠브로타, 그로소
아 조원희스런 돌아오지 않는 윙백의 모습...
그런데 이 자리를 그로소로 채워준 감독의 용병술.
감독은 경기에서 모든 골에서 우측면의 어시스트가 있었다는 것을 놓친걸까?
아무튼 이탈리아 왼쪽의 뒷면은 네덜란드의 주 공격 루트였다.

마테라치.
그는 우수한 선수지만.
그의 스피드는 네덜란드의 옵션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교체는 수비진의 조직력 저하를 가져왔다.

델 피에로
이 형도 늙지도 않어 -_-
근데 형만큼이나 안 늙는 반 데 사르 아저씨가 있네.
그나마 형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이탈리아는 더더욱 절망적이었을거야.

심판.
아 놔 오늘 경기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옐로카드 받은 가투소의 반칙 이후에 나왔다.
긴장된 표정으로 심판을 바라보던 가투소의 거의 애원에 가까운 눈빛에
강렬한 눈빛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여준 심판.
그 표정을 보고 해맑게 미소 짓는 가투소.
하지만 전반적으로 네덜란드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건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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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독일 vs 폴란드

평균 이상의 기본기와 평균 이상의 체격

더 이상 무얼 말하랴.

게다가 과거 느리다는 오명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이 후덜덜한 스피드.

엄청난 슈퍼 클래스도 없지만 단점도 없는.

독일은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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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포르투갈 vs 터키

흥미로운 경기였다.
무엇보다 포르투갈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그리고 C.호나우도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이 나온 경기였다.

터키는 C.호나우도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빠른 마크맨 2명...
단지 이 것만으로 C.호나우도는 마크맨 중 한명이 지칠 때까지 경기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마크맨 2명을 달고 다니는 것으로 공간을 만든 정도이고 이 정도는 수준급의 선수라면 누구나 하는 수준이다.
파울레타가 C.호나우도에게 원톱의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원톱은 피지컬 만으로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후반이었다.
사실 C.호나우도는 원톱으로써 갖춰야할 대부분의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이다.
드리블을 줄이고 숏패스를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포스트 플레이어의 롤을 맡을 능력을 갖춘다면
꽤 쓸만한 원톱이 만들어질 수 있을것이다.
누노 고메즈의 노쇠화(ㅠㅠ), 헬데르 포스티가의 더딘 성장으로 인하여
파울레타 이후 포르투갈의 원톱은 답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호나우도의 원톱은 답이 아닌 거 같다.
두번째 골에서도 호나우도는 윙으로서의 롤로 골에 기여한 것이지
원톱으로서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못했다.

누노 고메즈
아아 이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이가 들어감을 느낀다 ㅠㅠ
이 형은 마냥 젊어 보였는데;
같이 늙어가는 기분이랄까;
좀 더 큰 선수도 될 수 있는 선수였는데
그의 센스와 포지셔닝에 비해 그의 키는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그는 오늘 경기에서 그가 왜 포르투갈 최강의 원톱인지 여러번 확인시켜줬다.
아쉬운 골대.
어떻게 인사이드로 맞아도 튕겨나오나.
그저 운이 없었다고 봐야...

데코
엄청난 축구센스에 비해 우울한 밸런스
그로 인해 자꾸 넘어지는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그는 현대 축구의 몇 안되는 머리로 축구를 하는 선수다.

페페
스피드 있는 센터백의 위력은 이런 것이다.
기본기가 좀 위험해도
스피드는 이 정도 커버해 준다.

포르투갈의 수비
스피드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아직 검증이 안된 부분이 있다면 높이에 대한 검증이 아직이지만.
이 부분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터키의 패인
초반의 두 센터백의 부상.
터키가 진 이유는 두 센터백 중 하나의 이른 부상과 그에 따른 무리한 수비로 인한 추가 부상.
이로써 터키는 앞으로의 경기 모두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툰챠이 산리의 기본기 부족으로 인한 흐름 끊김.
산리.. 스피드와 활동량은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잠깐씩 실수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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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 K리그 칼럼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진짜 추천할만한 글이다.



그동안 K리그 보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가 우째 중계가 저모양이냐 라는 것인데 카메라 6대라는데 할말 잃었다.

6대면 그 정도나마 중계가 되는거 자체가 신기한거다.

아쉬운 점은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아직 공감하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이해가 간다.
실제 K리그가 아주 끝장나게 재밌지는 않다.

다만 말해주고 싶은 것은 이탈리아 축구나 프리미어 리그도 K리그보다 아주 재밌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축구가 원래 그렇다. 무승부가 있는 게임이고 반드시 승부가 갈리지도 않으며 때로는 전략적으로 무승부를 유도하려고(결국은 지지는 않기 위해) 극단적으로 수비적인 게임을 펼치기도 하는게 축구다.

위의 글에서는 한두경기 만이라도 와서 봐달라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겠다. 한두경기 가지고는 재미 못느낄 확률이 높다. 적어도 5경기 정도는 봐줘야 그 중에 한두 게임이 진짜 재미난다. 그럼 재밌을지 없을지 모르면서 경기를 계속 봐줘야 하냐고 묻는다면;; 뭐 나머지는 팀에 대한 애착과 선수 보는 맛에 간다고 하면 또 그게 그렇게까지 못할 짓은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연고지 개념이 희박하면서 축구를 한다는 거 자체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연고 이전하는 )구단도 그렇고 (그걸 승인하는 )연맹도 그렇고 (그렇게 생긴 팀도 좋다고 가서 응원하는 )관중도 그렇고 연고지라는 개념을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축구를 살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팀에 애정을 가지게 하는 것이고 그 방법 중 가장 효과가 긴 것이 이 팀은 내 고장을 대표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누구누구가 있는 팀 이러면 그 누구누구가 이적하면 말짱 꽝인거다.

나는 서울 사람이지만 FC 서울 경기를 상암에서 보지 않는다. 솔직히 욕나오는게 상암이 우리집에서 차타면 10분거리다. 솔직히 상암에서 성산대교만 넘으면 우리집이다. 근데도 보러가지 않는 이유는 안양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잖아! 가 전부다(FC 서울은 안양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한 팀이다). 그래서 나는 학교가 수원이라는 이유로;; 수원 경기를 본다. 10분짜리 경기장 디게 좋은데 팽개치고(물론 수원도 축구장은 좋다 / 또한 수원의 명성과 선수들 그리고 삼성이라는 타이틀이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2시간 걸려 수원 가서 본다. 어쨌든 수원은 전설의 레전드 차범근 감독님이 감독을 하고 있고 요새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서(차범근 전술에 맞는 공격수가 단 한명도 없다 -_-) 와서 경기 보시면 재미 없는 경기가 60% 넘는다고(잘하면 80%도 넘는듯도;;;;) 보면 된다. 그래도 선수들의 노력과 땀 그리고 생각보다 잘 만든 차감독의 전술을 보러 간다.

뭐 이상의 말들을 줄이자면 만원 주고 볼만은 하다. 단 날씨가 좋을 때만 -_-
비오는데 만원 내면서 비 맞아가면서 응원하시는 분들-_- 그대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다. 난 만원 내면서 비 맞아가며 2시간이 걸려 거기 갔다가 다시 2시간 걸려 돌아올 생각은 없다.

굳이 보라고 강요하거나 뭐 한번 봐 보시라고 권장하고 싶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축구를 즐기고 싶으면 자주 보시라. 보다보면 그러다가 축구의 흐름만 간략히 읽게 되어도 축구는 훨씬 재미있어진다. 단 월드컵 같은 애국심을 기대하진 마시라.

축구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일단 축구를 알아야 한다.
축구를 하기 위해 축구를 보는 것보다 재미난 방법이 있다. 바로 게임이다. 피파는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전술적인 부분을 선수 개인의 능력치가 다 커버해 버리니까. FM이나 CM 혹은 위닝을 통해서라도 전술을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축구 전술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경기 자체가 아무리 재미 없고 골이 터지지 않더라도 축구를 재미나게 즐겨볼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내가 느끼는 걸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이제 축구가 애국심을 위해 국가대표팀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존재했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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