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포르투갈 vs 터키

흥미로운 경기였다.
무엇보다 포르투갈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그리고 C.호나우도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이 나온 경기였다.

터키는 C.호나우도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빠른 마크맨 2명...
단지 이 것만으로 C.호나우도는 마크맨 중 한명이 지칠 때까지 경기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마크맨 2명을 달고 다니는 것으로 공간을 만든 정도이고 이 정도는 수준급의 선수라면 누구나 하는 수준이다.
파울레타가 C.호나우도에게 원톱의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원톱은 피지컬 만으로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후반이었다.
사실 C.호나우도는 원톱으로써 갖춰야할 대부분의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이다.
드리블을 줄이고 숏패스를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포스트 플레이어의 롤을 맡을 능력을 갖춘다면
꽤 쓸만한 원톱이 만들어질 수 있을것이다.
누노 고메즈의 노쇠화(ㅠㅠ), 헬데르 포스티가의 더딘 성장으로 인하여
파울레타 이후 포르투갈의 원톱은 답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호나우도의 원톱은 답이 아닌 거 같다.
두번째 골에서도 호나우도는 윙으로서의 롤로 골에 기여한 것이지
원톱으로서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못했다.

누노 고메즈
아아 이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이가 들어감을 느낀다 ㅠㅠ
이 형은 마냥 젊어 보였는데;
같이 늙어가는 기분이랄까;
좀 더 큰 선수도 될 수 있는 선수였는데
그의 센스와 포지셔닝에 비해 그의 키는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그는 오늘 경기에서 그가 왜 포르투갈 최강의 원톱인지 여러번 확인시켜줬다.
아쉬운 골대.
어떻게 인사이드로 맞아도 튕겨나오나.
그저 운이 없었다고 봐야...

데코
엄청난 축구센스에 비해 우울한 밸런스
그로 인해 자꾸 넘어지는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그는 현대 축구의 몇 안되는 머리로 축구를 하는 선수다.

페페
스피드 있는 센터백의 위력은 이런 것이다.
기본기가 좀 위험해도
스피드는 이 정도 커버해 준다.

포르투갈의 수비
스피드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아직 검증이 안된 부분이 있다면 높이에 대한 검증이 아직이지만.
이 부분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터키의 패인
초반의 두 센터백의 부상.
터키가 진 이유는 두 센터백 중 하나의 이른 부상과 그에 따른 무리한 수비로 인한 추가 부상.
이로써 터키는 앞으로의 경기 모두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툰챠이 산리의 기본기 부족으로 인한 흐름 끊김.
산리.. 스피드와 활동량은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잠깐씩 실수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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